비상금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치도 못하게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가 발생합니다. 갑자기 내가 아프거나 갑자기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비를 지원해드려야 하는 경우, 실직을 해서 그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다시 취직할때까지 생활비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비상금이라는 돈을 평소에 잘 모아두어야 합니다.
비상금이란 무엇인가요?
비상금은 영어로 emergency fund(비상사태의 자금) 인데, 해석을 하면 긴급사태에 사용할 자금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질병, 실업 등의 나쁜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동차 수리, 집 수리, 집 구입 등의 상황에서도 비상금은 필요합니다.
비상금은 왜 필요할까?
월급을 받으면 당장 사용하고 싶겠지만 저축을 하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한 재정적 충격이 왔을 때 앞으로의 재정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갑자기 아파서 목돈이 필요한데 돈도 없고 주변에 재정적인 지원을 줄 사람이 없다면 결국 대출을 받는 선택지만 있습니다. 그런데 대출을 받게 되면 매달 지불해야 할 이자가 발생합니다. 600만원을 대출을 받게 되고 4%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면 연 24만원의 이자를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에 내 신용등급이 그리 좋지 않다면 금리는 6%~10% 사이가 되게 되고 그러면 매년 납부해야 하는 이자가 36만원에서 60만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비상금대출의 경우도 신용점수가 좋은 경우 대출을 받기 시작할 때는 보통 연 3.8~4.5% 정도 되지만 연장을 하게 되면 가산금리라는 것이 발생하게 되어서 1년 연장할 때마다 대략 2.4~2.6%의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에 급전이 필요해서 돈을 대출받기 시작했다면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가 생기게 되고, 이자부터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는 것이 더 어렵게 됩니다. 평소에 비상금을 잘 모아두었다면 이자를 낼 필요도 없고 그만큼 더 모을 수 있는데, 대출을 받게 되면 크지 않은 돈이라도 일단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대출 원금을 모두 상환하는 것부터 어려워질 수 있고 대출을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서 재정적으로 점점 악순환으로 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1년에 최소 10만원 수익?
제목에 매년 18만원을 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에 월급을 벌고 매달 50만원씩 적금에 납입을 하게 되면 3.55%의 적금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 1년이 지나고 원금 600만원 그리고 세전 115,370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과소비를 하지 않고 매월 월급 중에서 50만원만 적금에 이체하여 저축을 하게 되면 1년 동안 10만원 이상,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모아놓은 원금(600만원)+이자(115,370원)+매월 적금(50만원)이 예금 또는 적금에 들어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원금과 이자가 모두 많아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비상금은 필요할까?
현재 내가 젊다면 매월 앞으로 지금 받는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 저축을 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사는 데에 큰 지장이 없을 거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미래에 내가 예상하지 못한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비상금은 필요합니다. 60세에 은퇴를 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소득이 끊기기 때문에 현재 나와 먼 미래라도 생각해도 노후를 생각하면 돈을 모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국민연금이 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연금만 가지고는 노후를 보낼 수 없습니다. 독일, 북유럽 국가들은 그 나라의 연금 제도로 노후 생활이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그 나라들은 연금 적립금액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월급의 9%가 국민연금 보험료로 적립이 되지만 독일은 약 20%가 적립되고 국민연금으로만 노후 생활이 가능한 다른 유럽 국가들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월급에서 연금으로 빠지는 금액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경우 월급에서 기본적으로 연금으로 적립되는 금액 자체가 적기 때문에 노후 때 받는 금액이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만큼 월급에서 노후를 위해 더 적립을 해야 합니다.
비상금을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래도 최소 저축해야 하는 금액은 6개월의 비용입니다. 특히 프리랜서로 일을 하거나 에어컨 설치기사처럼 계절에 따라 소득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경우 비상금은 필수입니다.
비상금은 어디에 넣어 두어야 할까?
비상금은 급할 때 사용하는 돈이기 때문에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계좌에 돈을 넣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은행 입출금 계좌
은행 입출금 계좌는 이자가 적은 단점이 있지만 돈을 바로 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한가지 전략은 비상금을 많이 모으셨다면 6개월 생활비 금액 정도는 바로 뺄 수 있는 입출금 즉 파킹계좌에 넣어 놓고 나머지 금액은 예금, 적금 등 안전하게 좀 더 이자를 만들 수 있는 통장에 분리해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에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정작 돈이 필요할 때 주식 가격이 낮아져서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도 좋은 방법이지만 장기로 넣을 수 있는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국민주택채권과 같은 안전한 채권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면 예외 없이 누구나 무조건 국민주택채권이라는 것을 구매해야 합니다. 정부가 주택을 개발하고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들을 국채를 발행해서 일부 조달하고 있는데, 이것이 국민주택채권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주택을 매입할 때 당장 한푼이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보통은 채권을 매도하여 현금화합니다. 국민주택채권은 대략 연 1~2.5% 사이의 이율을 형성하고 있는데 보통 채권의 기간은 5년입니다.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돈을 불리고 싶다면 국민주택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한가지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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