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이란? 콩글리시? 미국에서는 뭐라고 부를까?
뉴스에서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 오늘은 자이언트 스텝의 뜻과 함께 미국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이언트 스텝이란 기준금리가 0.75%이상 올라가거나 내려가는걸 의미합니다.
2023년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하게 낮아질 때까지는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고 실제로도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보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한번에 0.25%씩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2022~2023년 미국 연방기금금리를 살펴보면 대략 2달 사이에 0.5%~0.75%씩도 올리면서, 16개월 동안 무려 5%의 금리가 인상되었습니다. 이러한 2022~2023년의 상황에서 우리는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나라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를 할 때 그 폭에 따라 표현하는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 인상 또는 인하 폭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
–Baby step(베이비스텝): 금리를 조금만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보통은 기준금리를 대략 0.25% 이상을 올리거나 내릴 때 베이비 스텝 이상을 했다고 표현합니다.
–Big step(빅스텝): 기준금리를 대략 0.5% 이상을 인상하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022년 3월에 0.25% 인상을 하고 나서 5월에 또 0.5%를 인상했을 때 많은 우리나라의 신문시사에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의 빅스텝을 단행했다고 표현했습니다.
-Giant step(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를 대략 0.75% 이상 인상하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022년에 6월, 7월, 9월, 11월 4회 연속 각각 0.75%의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Giant step을 사용했습니다.
2.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또는 인하 폭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템은 모두 영어여서 당연히 미국에서도 그렇게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자이언트스텝 단어는 마치 콩글리시(한국어식 영어)처럼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관련한 영어 기사를 보았을 때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단어를 모두 사용한 글을 한국 언론이 영어로 발행한 글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사들의 기사들을 살펴보았는데 미국에서는 Baby step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Big step, Giant step이라는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확인해보면 CNN, CNBC와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에 hike rate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 Hike rates 이란?
Hike의 뜻은 하이킹(도보여행, 걷다)의 의미도 있지만 미국에서의 (가격 경비 등의) 대폭 인상을 표현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현재 금융에서는 고정금리의 인상의 의미로 Hike가 사용되었습니다.
Hike 단어가 들어간 영어 예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Fed approves hike that takes interest rates to highest level in more than 22 years.
해석: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인상을 승인했습니다.
Two rate hikes are coming this years.
해석: 올해 두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영어 기사를 살펴보면 금리 인상이라는 단어로 rake hike 또는 hike rates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기준금리 인상 폭에 따라서 빅스텝, 자이언트스텝과 같이 명확하게 인상 폭에 따라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은 없었습니다.
2) 사용되고 있는 다른 영어 표현들은?
다만,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를 표현할 때에는 아래의 다른 표현들 또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Cut interest rates: 금리를 인하하다
-Increase in interest rates: 금리를 인상하다
-Raise interest rates: 금리를 인상하다
Fed raised rates a total of 11 times during this economy cycle.
해석: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경제 사이클 동안 총 11차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과 관련한 영어 기사를 읽게 된다면 위 표현들을 참고해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