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개인투자자에게 위험한 진짜 이유 4가지

공매도가 개인투자자에게 위험한 진짜 이유 4가지

주식 관련 뉴스를 보면 “A주식이 급락했습니다”라는 걸 가끔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그럴 때 ‘A주식에 미리 공매도 걸어 놓았으면 돈 벌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았던 거 같습니다. 먼저 여기서 공매도의 뜻을 살펴보면 공(空)은 빌공의 의미로 없는걸 매도한다 즉 없는 걸 판매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A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서 공매도를 한다고 하면 현재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주식을 빌려서 매도 주문을 넣는 투자 방식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러한 공매도가 일반적인 방법으로 주식을 사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공매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매도를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공매도는 일반인이 하기 어렵습니다. 대신에 전문 투자자들이 수행하는데 보통은 2가지 이유 때문에 공매도를 합니다.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보려는 목적 또는 헷지(Hedge)를 위해 시행합니다. 만약에 콜옵션으로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약에 주식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공매도를 통해 헷지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헷지(Hedge)란 금융에서의 가격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자산이나 투자를 통해 상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공매도가 위험한 이유는?

공매도에 위험성이 있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나씩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무한한 손실 발생 가능성

만약에 A주식을 4만원에 100주를 차입해서 공매도를 했다면, 이후에 해당 주식이 12만원으로 상승한 경우에는 주당 8만원의 손실이 발생해서 총 8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공매도를 한 상태에서 A주식이 이것보다 더 많이 상승하게 되면 발생하는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2) 추가 비용 발생

일반적으로 보통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비교해서 공매도를 하는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처음에 설명한 것처럼 공매도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매하는 것인데, 이러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 중개업자한테 판매하고자 하는 주식을 빌려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출이 발생하게 되고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동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자를 해당 포지션의 자산 감소로 처리를 하기도 하는데, 만약에 주식을 빌리는 것에 대한 이자를 연간 7% 지불하고 5년동안 해당 포시션을 유지한다면, 그 상태로 있는 것만으로도 투자금의 35%를 잃게 됩니다.

3) 마진콜

우리나라의 최대 금융사기로 평가받는 라임 펀드 사태를 보면 마진콜 때문에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공매도를 걸어 놓았는데, 해당 주식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증권회사는 필요한 최소 투자액을 유지하기 위해 마진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마진콜이란 투자 증거금의 부족으로 투자 상품을 중개하는 증권회사가 필요한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하라고 요구하는 행위입니다. 만약에 요청한 증거금이 추가되지 않으면 정리매매를 통해 매도가 진행되게 됩니다. 만약에 일반적으로 주식을 구매한 후에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면 해당 주식을 계속 들고 있어서 나중에 그 주식이 상승했을 때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진콜로 가지고 있었던 공매도 주식이 모두 정리가 되면 이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조차 아예 사라지게 됩니다.

4) 규제 위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공매도가 금지가 되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공매도가 금지되게 되면 주가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가 금지되니까 다음날 전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매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3. 공매도의 장점은?

공매도는 레버리지를 통한 고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가지고 있는 자본이 한정되어 있거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면,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을 2배, 3배 늘릴 수 있습니다. 2배 레버리지가 적용되었다면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이 10%일 때, 2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리스크 또한 커지게 되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게 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는 다른 보유자산에 대한 헷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공매도를 잘 하려면 주식에 대해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특히 초보 투자자이거나 공매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거래 경험을 쌓을 때까지는 공매도를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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